[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가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불공정하게 운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이들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 고교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등 특정 고교유형을 우대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 등 4개 대학은 현재 교육부의 특정감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경희대와 성균관대에 대한 특감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와 홍익대 역시 학종 등 대학입시 운영실태에 대한 툭정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5일 발표한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결과, 고교등급제 적용 여부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대학들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8개 대학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자사고, 특목고 등 특정 고교유형 우대 여부 ▲학종 서류 및 평가에서의 위법 여부 ▲교직원 자녀 입학과정에서의 특혜 여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3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2019.11.05 kiluk@newspim.com |
앞서 교육부는 이번 특감 대상인 대학들을 비롯한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교육부는 고교등급제나 입시 비리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일부 대학의 평가 시스템에서 특정 고교 출신 지원자에 대한 우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교직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백범 차관은 당시 브리핑에서 "고교서열화에 대한 증거는 명백하다"며 "(서열화가)고교등급제에 의한 결과인지는 특감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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