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미래에셋 부당지원 '덜미'…공정위, 박현주 회장·법인 검찰고발 의견

기사등록 : 2019-11-20 09: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공정위 사무처 심사보고서 발송…전원회의서 최종 결론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당국의 최종 결과가 내년 판가름 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을 맡은 공정위 사무처는 박 회장과 미래에셋그룹 법인을 '검찰고발'하는 의견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송한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격으로 '공정위 전원회의(심판정)'를 통해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20일 공정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미래에셋그룹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와 관련한 심사보고서를 미래에셋그룹에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는 과징금 부과와 박 회장·법인을 검찰고발토록 하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2017.01.03. yooksa@newspim.com

현재 공정위는 해당 사건을 전원회의에 상정하는 등 변론기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한 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내년 초 전원회의를 통해 제재 수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 일감몰아주기 혐의는 지난 2017년 11월 미래에셋대우가 금융당국에 낸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이 중단되면서부터다. 12월 심사가 중단된 이후 금융감독원이 내부거래 의혹을 공정위에 알리면서 불거졌다.

미래에셋그룹의 부당지원혐의는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부동산펀드를 조성하는 등 임대관리 수익을 몰아준 의혹을 받아왔다.

임대관리 수익을 미래에셋컨설팅에 몰아준 곳은 포시즌스서울호텔,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등이 꼽힌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등 총수일가 지분율이 91.86%에 달하는 곳이다. 박 회장이 전체 지분의 48.6%, 친족은 43.2%를 보유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 안건이 많은 것으로 안다. 최종 판단은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하림, SPC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도 정조준하고 있다. SPC, 아모레퍼시픽그룹 일감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조사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judi@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