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일 관계 악화를 배경으로 한국인들이 일본행 발길을 끊고 있다. 10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20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10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5% 감소한 19만73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여행자는 9월에도 전년 대비 58.1% 감소했으며, 10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하면 3개월 연속 대폭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NHK는 "한일 관계 악화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이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체 외국인 여행자 수도 전년 대비 5.5% 감소한 249만6600명으로 줄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전체 방일 관광객의 24%를 차지하며 중국(2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금과 같은 한국 관광객의 대폭적인 감소세가 계속되면 일본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방일 관광객 4000만명 달성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사진=NHK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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