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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 3개 시장으로 재편...TOPIX도 새 지수로 교체

기사등록 : 2019-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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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금융청이 20일, 현재 4개 시장으로 운영되는 도쿄증권거래소(JPX)를 3개 시장으로 재편하는 원안을 제시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금융청의 안은 현재 1부, 2부, 자스닥(JASDAQ), 마더스(MOTHERS)로 나눠져 있는 시장을 △거래가 활발하고 기업통치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는 기업으로 구성된 '프라임(가칭)' △일정 정도의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가진 기업에 의한 '스탠다드(가칭)'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모인 '그로스(가칭)'로 재편하는 방안이다.

그 중 스탠다드는 도쿄증시 2부와 자스닥에 상장한 기업 외에 거래가 저조한 1부 상장기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마더스에 상장된 기업은 그로스로 편입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3개 시장은 상하 관계가 아니라 '병렬'이라는 게 금융청의 기본 방침이다. 기존 상장기업에게도 어느 시장에 들어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령 프라임의 수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업통치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면 상장을 인정하는 방식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장을 새롭게 편성함에 따라 도쿄증시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재편할 방침이다. 현재는 1부 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하지만, 일본 선별된 종목에 의해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도쿄증시 측은 "주가지수로서의 계속성을 배려하면서 매매가 활발한 종목으로 압축해 지수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정식 명칭과 상장기준 등 상세한 내용은 금융청의 원안을 토대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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