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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대표 지시, 2교대로 천막 지켜라"…이해식 "당직자 무슨 죄냐"

기사등록 : 2019-11-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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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직자에게 12시간씩 2교대 "천막 지켜라"
이해식 대변인 "황제단식…이렇게 폐를 많이 끼치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웰빙단식에 이어, '황제단식', '갑질단식'을 선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단식 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과 '천막 근무자 배정표'가 눈길을 끕니다"라며 "대표 소재지 근무, 30분마다 대표 건강상태 체크, 거동 수상자 접근 제어, 대표 기상시간(03:30)대 근무 철저, 취침에 방해 안되도록 소음 제어, 미 근무시 불이익 조치 등 당직자들을 황제단식에 동원하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1.21 sunup@newspim.com

그는 "갑질단식입니다"라며 "단식을 하면서 이렇게 폐를 많이 끼치는 건 처음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에 폐 끼치고, 정치권과 자기 당에 폐 끼치고, 하위 당직자에 폐 끼치는 단식을 뭐하러 합니까"라며 "과거 이정현 대표, 김성태 대표의 단식 때는 혼자서 감당했다는데, 왜 황 대표만 유독 이러는 걸까요"라고 말했다.

또 "4명씩 하루 2교대로 천막을 지키는 당직자들이 무슨 죄입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이 작성한 단식 투쟁 천막 근무자 배정표에 따르면 4명의 당직자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12시깐씩 국회 본관의 단식 천막을 지키도록 돼 있다.

배정표 마지막에는 "당대표님 지시사항임"이라고 적혀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21 kilroy023@newspim.co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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