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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이재명에 "무조건 대선 경선 나가라고 했다" 궁합 과시

기사등록 : 2019-11-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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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왜 비문으로 불리는 지 모르겠다"
양정철 "도지사·시장 누구 뽑느냐 따라 삶이 바뀐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해 궁합을 과시했다. 양정철 원장은 지난 2017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무조건 대선 경선을 나가셔야 한다"고 권한 일화를 소개하며 친목을 과시했다.

양정철 원장은 21일 공개된 '의사소통TV'에서 "문재인 후보의 경선 출마를 준비할 때, 강남에서 이재명 시장과 소주를 심하게 마셨다"며 "이 시장이 대선 출마 문제를 이야기하자 무조건 나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이기려면 멋있는 선수들이 나와야 승자가 경쟁력이 있다고 설득했다"며 "이재명·문재인·안희정 각각 정치적 색깔과 컨셉, 무기가 달라 당 내에서 상승효과가 있다고 기대했고 좋은 상대가 될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영상기자 = 2019.11.21 honghg0920@newspim.com

이재명 지사와 양정철 원장은 각기 당 내에서 비문과 친문을 상징해왔다. 두 사람 사이가 좋아보인다는 진행자 말에 이 지사는 "내가 왜 비문이 됐나"라고 반문했다.

양 원장은 "이재명·문재인·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강렬함이 조금씩 있고 특성도 있어서 그렇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과거에 친노와 비노는 있었지만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문·비문·반문은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특별 사법 경찰 강화·부동산 문제·불법 계곡 시설물 철거·기본소득·지역화페·닥터헬기·수술실 CCTV 설치·무상교복·무상 산후조리원 등 이 지사가 추진한 정책을 소개하자 양 원장은 이 지사가 "신념과 뚝심이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양 원장은 "시민들 혹은 도민들 투표로 당선되는 지방정부 수장은 하다못해 주차단속도 어렵다"라며 "생활속 불만이 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 지사처럼 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국가 적폐 청산은 대통령이 하고 나는 생활 속 작은 적폐에 집중했다"며 "큰 도둑뿐만 아니라 좀도둑도 온 동네에 성하면 나라 망한다는 생각으로 작은 것부터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지사는 청년세대를 향해 "인류 역사상 청년 세대가 제일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 세대보다 현세대가 더 나쁘고 그 다음 세대가 더 나쁠 것이라고 예측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청년이란 이유로 고생을 사서 해도 되고 사지가 멀쩡하다는 이유로 아프니까 청춘이라 하는 것이 가장 황당하다"라며 "그런 희생을 청년세대에게 강요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워서 청년지원에 대한 직언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청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지 못 하겠다"며 "공평한 나라를 못 만들었다는 죄를 기성세대가 많이 지었는데 현재 공정한 나라로 가는 초입인 만큼 함께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에 "대통령을 누구를 뽑느냐, 도지사·시장을 누구를 뽑는가에 따라 삶이 바뀐다"며 "선거를 잘 해야 한다"고 되받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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