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화웨이 폴더블 폰 '메이트 X'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고상품 거래 플랫폼에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같은 이례적인 '구매 열풍'에 폴더블 폰 구매가 재테크 활동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 X는 중고상품 거래 사이트에서 최소 2만에서 최대 10만 위안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메이트 X의 평균 가격은 6만 위안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가격보다 수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메이트 X [사진=바이두] |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메이트X의 출시 가격인 1만 6999위안(약 283만원)보다 평균 4~5배가 넘는 가격으로 제품 구매를 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심지어 10만 위안이 넘는 가격이 제시되거나 주택 1채와 교환하자는 제안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메이트 X가 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떠올랐다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화웨이의 제한적인 물량의 요인으로 디스플레이 공급사 징둥팡의 납품 지연 문제를 지목했다. 현재 생산 원가가 높은 데다 대량 양산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폴더블 폰의 출시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웨이 메이트 X는 22일 10시 8분 판매 개시 후 수 초 만에 매진됐다. 그동안 메이트 X는 3차례에 걸쳐 '완판 행진'을 거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트 X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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