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방침을 "문재인 대통령이 펼쳐보인 국익을 위한 원칙있는 외교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한미 동맹을 보다 굳건히 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일본을 향해 "향후 일본은 수출규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성실하게 임해, 양국 간 신뢰의 위기를 초래한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또 "외교와 안보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야당은 안보 불안을 자극해 불필요한 국론 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심의에 나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일본 측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방침을 전달했다. 또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 진행되는 동안 일본의 대(對)한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도 정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일본 측에 지소미아 종료를 공식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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