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 서비스업 경기도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공개한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2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51.3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1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6으로 전월 50.6보다 높았다.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 모두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으며 로이터가 실시한 시장 전문가 폴의 예상치 중간값 보다 높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읽힌다.
제조업에서는 지난 4월 이후 신규 수주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으며 재화 생산업체들은 올 초 경기 둔화에서 한층 회복된 모습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노동자 숫자도 증가했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지표의 호전은 최근 미국 경제 소프트패치(경기 회복 국면에서 겪는 일시적 경기 후퇴)의 최악의 국면이 지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그 정도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한다. 마켓워치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와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미시간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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