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국무총리 발탁설에 대해 "동의서에 '동'자도 안 썼다"고 부인했다. 총리 후보로 검증작업을 벌이기 위한 검증동의서에 아무런 날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로부터 검증동의서를 받지 못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진 장관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임석하에 열린 한·브루나이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자리를 옮기시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손사래를 하며 "아니에요"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01 leehs@newspim.com |
진 장관은 인사청문동의서를 썼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동의서에 '동' 자도 안 썼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진 장관은 "한번 했으니 동의서를 안 써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에서는 진 장관이 내달 중순께 이뤄질 개각에서 이낙연 총리의 후임자로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진 장관은 서울 용산의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륜과 함께 여권 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여야를 모두 겪어 발탁이 현실화될 경우 탕평 인사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리의 후임자는 경제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통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 장관이 임명되면 경제 총리보다는 협치가 더 강조되는 인사가 된다. 문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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