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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조심스레 상승

기사등록 : 2019-11-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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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25일 세계증시가 조심스럽게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 세계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무역 관련주 중심으로 0.7% 전진하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0.5~0.7% 상승 중이다.

지난주 0.4% 하락했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이날 0.7%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7%,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3%, 호주증시도 0.5% 각각 올랐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2%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체결에 "매우 근접했다"며 '부정적인'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이어 중국 정부와 가까운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이 미국과 2단계 심지어 3단계 협상을 이어나갈 의지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24일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배상 상한선을 상향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CMC마켓츠의 수석 마켓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휴슨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이 명백히 증시에 상승 탄력을 준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23일 연내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시위 사태 무력 개입을 모른 척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스트팩의 금융시장 전략 책임자인 로버트 레니는 "미중 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며 "다만 시장은 미국 관료들로부터 긍정적인 발언만 나오고 최종 타결 신호는 나오지 않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재에 지난주 금요일 상승랠리를 펼쳤던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지표는 특히 유럽 지표와 대조되며 달러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미국 경제지표가 선전하며 세계경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나홀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제조업부문의 부진한 양상이 유럽 경제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부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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