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6일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야외에서 노숙하고 단식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이날 황 대표에게 "건강 유의하고 손 잡고 같이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전했다. 손 대표는 오후 1시 45분 김관영 의원과 함께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관영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2019.11.26 jellyfish@newspim.com |
손 대표는 황 대표에 인사를 전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건강 유의하고 함께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한 말에 (황 대표가)어떤 대답을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고 기력이 쇠한 상태여서 (황 대표의)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기력이 쇠하고 혈압도 많이 내려가고 했다는데 건강이 유지되길 바라고 하루 빨리 단식을 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안 좋은 것 같다"며 "얼굴이 부은 느낌이 드는데 마스크 쓰고 있어서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한 사람이 야외에서 노숙하면서 단식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유승민 의원과 지상욱 의원이 손 대표를 찾았다. 당시 유 의원은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을 함께 최선을 다해 막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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