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한-아세안이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혁신성장 쇼케이스가 부산에서 열렸다.
정부는 오늘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미래·상생 협력'을 주제로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 2019'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과 아세안의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해 미래의 상생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4차 산업 시대의 파트너 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열린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 지역으로(약 1600억 달러), 대(對)아세안 수출 중 75%가 중간재로 제조 분야에 특화돼 있다. 현재 8000개 이상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해 있다.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 photo@newspim.com |
쇼케이스에는 아세안과 협력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인 우리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유망 신산업 분야인 ▲스마트 농업 ▲미래 환경·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라이프 등 4개 테마관을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제품 및 콘텐츠를 전시하고, 직접 시연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기술을 활용해 2홀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를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로 촬영,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농업관에는 스마트팜, 첨단 농기계, 종자개량 등 아세안 지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분야의 기술 교류 및 현지화 지원 사례들을 전시했다. 특히 태블릿PC로 스마트팜 컨테이너 내부의 밝기를 조정하고 작물에 양액을 공급하는 등의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래 환경에너지관은 친환경 기술, 스마트 그리드 등을 활용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가상전력발전소(VPP) 프로젝트와 지능형검침(AMI) 플랫폼 등 협력 사례가 전시됐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 시설 관리 제품으로 아세안 지역에 수출할 수도관 정밀 분석 로봇도 전시됐다.
미래 모빌리티관에서는 수소전기차, 초소형전기차, 전기툭툭(삼륜차), 배터리 등이 다수 전시됐다. 또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보급 추진 중인 전기툭툭을 차량공유 앱으로 호출해 전시장 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됐다.
스마트라이프관은 5G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홀로그램 아바타의 안내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가전, 증강현실(AR), AI 로봇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줬다.
스마트오피스에서는 AI 로봇과 업무스케줄을 확인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세를 교정해주는 '스마트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오피스 라이프를 구현했다.
스마트홈에서는 인공지능 및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요리 보조 로봇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홈 재활치료 등을 사용하는 미래 가정의 생활상을 구현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과 5G 제조 클라우드를 활용, 가상공장을 통해 원격에 있는 공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미래 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시연된 공장은 대용량의 제조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갑작스런 설비 고장이나 생산 중단을 사전에 예방하는 솔루션이 적용됐다.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