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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제한' 베트남, VN30 ETF가 대안"-KB증권

기사등록 : 2019-11-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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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제한 제도로 현지 투자 대비 수익률 손해
"VN30 인덱스 추종 ETF 통해 우회 투자 가능"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베트남 투자시 VN30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베트남 증시에 산출되어 제공되고 있는 신규 인덱스 3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동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증시 유동성 강화 및 파생상품의 다변화를 가져올 신규 인덱스 3종이 출시됐다"며 "외국인 지분제한(FOL)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는 베트남 다이아몬드(VN Diamond) 지수의 경우 증시 선진화 및 유동성 제고 등의 효과를 위해서라도 증시 관련 파생상품 출시가 신속히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베트남에 선보인 신규 인덱스는 'VN 다이아몬드 인덱스(VN Diamond Index)', 'VN 파이낸셜 리딩 인덱스(VN Financial Leading Index)', VN 파이낸셜 셀렉트 인덱스(VN Financial Index)' 등 총 3개다. 'VN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총 14개 종목 5개 섹턱로 구성됐으며 'VN 파이낸셜 리딩 인덱스'는 14개의 금융주, 'VN 파이낸셜 셀렉트 인덱스'는 17개의 금융주가 편입돼 있다.

이는 베트남에 투자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 가능 종목과 불가 종목이 정해진 만큼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지속될수록 패시브 투자전략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매 불가 종목이 다수 포함된 VN30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투자가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인덱스 상품의 경우 베트남 경제에 필수적이면서도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개혁이 진행 중인 금융 관련 상품인 만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개 금융지수는 중장기 관점에서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 수급을 이끌 촉매제"라며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함께 VN30 인덱스 구성종목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 머니 유입, 관련 ETF 출시에 따른 수급이 동행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FOL 소진 종목의 가격 상승도 뒤따를 것"이라며 "이에 따른 VN30 인덱스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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