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3년 만에 열리는 일본과의 무역 관련 정책 대화를 앞두고 정부가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에서 최근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국과 일본은 조만간 무역 관리에 대한 국장급 정책 대화를 열 계획이다. 이 정책 대화는 2016년 6월을 마지막으로 3년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정책 대화가 멈춘 사이에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터졌다. 지난 7월 초 일본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 규제 조치를 내렸다. 지난 8월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백색국가는 쉽게 말해서 수출 우대 제도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 등으로 일본의 조치에 맞섰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조만간 열릴 일본과의 대화에서 수출 규제 조치가 철회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홍남기 부총리는 "한-일 양국 간 대화가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철회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2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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