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종현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경기도 기숙사 구내카페에서 24일간의 미대륙 횡단 이야기가 담긴 '루트66을 달리는 세남자이야기'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트66을 달리는 세남자이야기 저자 김춘봉(왼쪽부터), 최종현 경기도의원, 서동수 씨 2019.11.28 zeunby@newspim.com |
책 '루트66을 달리는 세남자이야기'는 최종현 의원이 중증장애인 서동수(54), 김춘봉(51)씨와 함께 동부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해 서부 캘리포니아 태평양 절벽에서 길이 끝나는 루트66(Route66)를 달린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여행기이다.
북콘서트는 한효종·황상미 성악가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김남제·김나현 씨의 휠체어 댄스가 이어졌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세 남자의 여행담과 장애인으로서의 힘들었던 점과 선진국에서 느꼈던 배려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춘봉 씨는 "여행을 가서 해변을 즐겼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가 가장 마지막이기도 했기에 더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송한준 의장은 "휠체어를 타고 해변 끝까지 여행했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다"며 "경기도 장애인들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문화생활을 하지는 못 한다. 도의회가 의원들이 힘을 합쳐 장애인들이 어디든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이 루트66을 달리는 세남자이야기 북콘서트 진행을 하고 있다. 2019.11.28 zeunby@newspim.com |
북콘서트에서는 최 의원의 숨겨져 있던 요리솜씨가 공개됐다. 세 사람은 숨은 에피소드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의원은 "우리 세 사람이 시카고에서 로스엔젤레스 산타모니카까지 루트66를 횡단하면서 느낀 감동과 경험을 글로 담아내 뜻깊다"며 "이번 여행은 (내가) 인생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인생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했다.
송한준 의장은 "세 남자가, 장애인이 미국횡단을 한다고 했을 때 될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도 여행을 잘 다녀왔다"며 "그런 값진 시간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와 여행 기록이 담긴 책을 쓰고 북콘서트 열겠다고 했다. 그런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북콘서트의 사회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루트66을 달리는 세남자이야기'는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비용을 마련했으며 장애를 가진 세 사람이 미국 여행을 횡단하며 겪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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