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11월 들어 호흡기 환자검체 중 첫째 주와 둘째 주에 4% 이하였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셋째 주 23%(35건 중 8건), 넷째 주 25%(44건 중 11건)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청사 2019.11.24 jb5459@newspim.com |
올해 광주지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0월 넷째 주에 호흡기환자의 표본검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유행기준 5.9명을 초과해 11월15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손 씻기 및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관리 준수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유형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과 B형 모두 중등도 내지 중증 경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검출된 유전자형은 A/H3N2형으로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근육통, 인두통, 코막힘, 전신 피로감 및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인플루엔자 유행이 본격화되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나 노인의 경우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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