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9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정기 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 여야 4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당 소속 의원은 총 108명이다. 산술적으로 의원당 4시간씩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 총 432시간(18일)이 되어 법안 처리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르면 계속 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연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곽이 될 수 있다. 또한 독재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울림이 될 수 있다"며 "이 저항의 대장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불법 패스트트랙의 완전한 철회 선언과 친문게이트 국정조사의 수용일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본회의장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2019.11.29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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