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인 김주원 사내이사가 사임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에 따라 지난 달 21일 김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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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지시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TF를 이끈 뒤 이용우, 윤호영 현 공동대표와 함께 의장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 KB국민은행 등 주요 주주사들의 의사를 경영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그가 맡아온 업무다.
카카오뱅크는 '일신상의 이유'를 사임의 원인으로 밝혔지만 금융권에선 '대주주 변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달 22일 한국투자금융 측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6%+1주가 카카오에 넘어감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대표해 카카오뱅크 경영에 참여했던 김 이사가 자연스럽게 사퇴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산업자본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은행 지분을 34%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한국투자금융에서 넘어온 김 이사가 사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 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 자리는 조만간 법률과 정관에 따라 필요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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