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했다. NSA는 전세계를 무대로 전자 첩보 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나카소네 국장은 한국 측 정보당국과 북한의 사이버공격 동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카소네 국장과 만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측 관계자들과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논의를 위해 방한한 나카소네 국장과 만남을 가졌다. 한국 방문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폴 나카소네 미 국가안보국 국장의 방한 사실을 공개했다. [해리스 대사 트위터 캡쳐] 2019.12.03 heogo@newspim.com |
나카소네 국장의 구체적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가 만나는 한국측 관계자 중에는 천정수 사이버작전사령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한국과 미국의 사이버 작전 관련기관 책임자다.
나카소네 국장은 최근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동향과 함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카소네 국장은 지난 10월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열린 한 행사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적성국가들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들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NSA는 적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전담부서인 사이버보안부를 지난 10월 출범했다. 사이버보안부는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 분야에서 역량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내 정치조직들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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