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가 민주화운동의 정신계승을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4일 오전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민주화운동기념 및 정신계승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이용섭 시장과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원순석 이사장 등 민주화관련 단체 대표,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지역 시민단체 대표 및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해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 및 정신계승위원회 운영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19.12.04 jb5459@newspim.com |
광주시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최종 계획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는 4·19혁명 이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역사정리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 △교육 및 홍보사업 △국내외 연대강화사업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등 5개 분야, 42개 추진과제 계획 등이 담겼다.
먼저 역사정리 사업으로 △5·18 이외의 주요 민주화운동 연구 지원 △학생, 농민, 노동운동 등 부문별 민주화운동 사료구축 및 자료집 발간 △역사정리 및 민주화운동 연구 여건 개선사업 등이 마련됐다.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으로는 △기존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 지원 확대 △역사탐방 등 체혐형 시민참여 확대 지원 △트라우마센터 국립화 등 치유사업이 있다.
교육 및 홍보사업으로는 △지역대학에 민주화 관련 교양과목 설치·지원 △학교 및 공무원교육원 등에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 설치·지원 △가칭 '민주인권대학원' 설립 지원 △민주역사지도 제작 및 탐방 프로그램 설치 및 운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민주화운동 홍보 및 역사왜곡 대응 지원 △민주화운동 공로자 사료 전산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외 연대강화사업은 △국내외 민주화운동단체와의 기념식 교차 참석과 공동학술토론회 등 네트워크 구축 △전국 대학생 및 청소년 정치토론대회 공동 개최 △과거사 진상규명 및 정명운동 공동추진 사업 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별개로 광주시는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논의를 거쳐 민주정신선양 부서 확대, 사단법인 설립, 재단법인 설립 등 3개 계획이 포함된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장기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의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이 마련된 만큼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로 5·18이 광주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내외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및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담회, 자문회의, 보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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