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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내년 서울에서 모인다

기사등록 : 2019-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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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유치
노벨평화상 수상자 및 평화 운동가 1000여명 집결
박원순 "글로벌 '평화도시 서울' 도약 발판 될 것"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비롯한 전 세계 평화 운동가들이 내년 서울을 방문한다. 가장 권위있는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한 서울시는 이를 발판으로 국제 '평화도시 서울'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 서울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벨평화상 수장자 월드서밋 홈페이지]

WSNPL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관계자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단체 및 운동가(70명), 세계 각국 주요대학교 대학생(600명)과 교수진(200명), 외신기자단 등 약 1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1999년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17차 서밋은 멕시코 메리다, 16차 콜롬비아 보고타, 15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 아시아에서는 2010년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내년 서울시가 두 번째다.

예카트리나 지글라디아 WSNPL 사무총장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서울은 WSNPL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전쟁 이후 보여준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인프라는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권위있는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평화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평화포럼'도 WSNPL 유치를 발판삼아 국제포럼으로 육성한다.

특히 내년 18차 회의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물론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를 대거 초청해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계기를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활동 전시회, 평화콘서트 등 다각적인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WSNPL 유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을 유도하고 서울이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지를 하겠다"며 "2023년 하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리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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