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12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전주(0.11%)보다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감정원은 "매물 품귀현상 지속되고 풍부한 유동자금 및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지난달 GBC 허가 등 개발호재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의 갭메우기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매주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 ▲0.10% ▲0.11% ▲0.13%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9.12.05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21%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9%→0.27%)와 서초구(0.16%→0.20%), 강동구(0.17%→0.20%)는 상승폭이 늘고, 송파구(0.18%→0.17%)는 상승폭이 줄었다.
양천구(0.31%)는 학군 수요와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동작구(0.14%)는 노량진과 상도동, 흑석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10% 올라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0.13%→0.15%)과 서울(0.11%→0.1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2%), 경기(0.17%), 울산(0.17%), 서울(0.13%) 등은 상승, 강원(-0.10%), 전북(-0.08%), 제주(-0.04%), 경북(-0.04%), 충북(-0.04%)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4%), 서울(0.10%), 지방(0.05%)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10%)은 전년 대비 감소한 신규 입주 물량과 청약 대기 수요, 교육제도 개편 등으로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늘었다.
이밖에 세종(0.29%), 대전(0.18%), 울산(0.18%), 경기(0.16%), 인천(0.15%)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제주(-0.03%), 충북(-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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