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가 끝내 불발된 것에 대해 "원내대교 교체기라서 마지막 협상을 내가 임하는 것이 부적절했고 9일 신임 원내대표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04 leehs@newspim.com |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날 문 의장 주재로 열리는 회동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회동을 하고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법안, 선거제도 개편안을 담은 공직자 선거법 개정안 등을 놓고 이견 좁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지만 나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회동이 무산됐다.
이에 문 의장은 오는 9~10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내가 국회의장하고 소통한 적은 없다"며 "다만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했고 제안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원내대표 교체기에 내가 합의하고 가기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하고 소통한 적은 없다"며 "다만 이인영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했고 제안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원내대표 교체기에 내가 합의하고 가기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임 원내대표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모르는데 사정 변경해두고 떠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9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시기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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