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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고용 호조·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

기사등록 : 2019-12-0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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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고용 지표가 강하게 발표되면서 유럽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4.69포인트(1.16%) 오른 407.35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101.81포인트(1.43%) 오른 7239.66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11.78포인트(0.86%) 상승한 1만3166.58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70.36포인트(1.21%) 상승한 5871.91에 끝났다.

한 주간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상충된 보도와 양국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 유럽 경제 지표 약세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중국과 합의가 잘 돼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으로 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동시에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리스크 온 심리가 강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양호하게 발표됐다.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6만6000건 증가하면서 18만건을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50년 최저치인 3.5%로 낮아졌다.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 여건이 확인되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시장 불안감은 어느 정도 완화됐다.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번 지표를 넋을 잃고 바라봤다"며 "경기 침체와 같은 둔화가 시작될 가능성은 이번 고용지표를 확인하면서 잊혀진 듯 하며 세부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번 반복하면서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이 가운데 중국 재정부도 일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업종별로는 상품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소매주도 상위에 위치했다. JP모간이 유럽 소매업체 막스 앤스펜서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적'으로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해당 주가는 4.1% 올랐다.

런던 FTSE100 지수는 파운드화 약세로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개월 최저치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수월하게 과반을 확보해 브렉시트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던 파운드화는 0.15% 하락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시장 예상과 달리 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상승이 제한됐다. 10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비 1.7%, 전년비 5.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뒤엎는 결과이며, 지난 9월 0.6% 감소한 것 보다 가파르게 줄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1054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86%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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