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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핀테크 자금 유입 '가속'…동남아서 싱가포르 이어 2위

기사등록 : 2019-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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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빠른 속도로 자금 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핀테크 기업들이 올 1월부터 9월까지 4억1000만 달러를 유치, 동남아시아로 유입된 글로벌 투자 자금의 36%를 흡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싱가포르 UOB은행과 PwC,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부문으로 투입된 동남아 벤처 자금 중 베트남 기업들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0.4%에 불과했지만 올해 36%까지 급증했다.

역내 핀테크 자금을 가장 많이 흡수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동남아로 유입된 핀테크 자금의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록한 53%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베트남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작년에는 37%의 자금을 흡수했지만 올해는 비중이 12%로 급감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 말까지 아세안 국가로 유입된 핀테크 자금은 총 11억4000만 달러로 지난 2014년의 3500만 달러에서 급증했다.

올해 베트남 핀테크 부문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된 데는 지난 7월 디지털 결제업체 VN페이가 일본 다국적 대기업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사모펀드 GIC로부터 3억 달러를 유치한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전자결제앱 모모페이(MOMO Pay)가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VN페이와 모모페이가 유치한 자금은 올 1~3분기 베트남 핀테크 부문으로 유입된 자금의 98%를 차지한다.

올해 자금 유치 건수로는 베트남은 아세안 전체 유치 건수의 8%를 차지해 51%와 28%를 각각 차지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에 차지한 2%보다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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