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속개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2.10 sunup@newspim.com |
앞서 문 의장 주재로 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여야 3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4시간 가까이 내년도 예산안 증감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3당 지도부는 총 감액 규모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 하면서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안 예산안 수정동의안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했다.
당초 예산안은 이날 의사일정 가장 뒤에 있었으나 문 의장은 효율적인 의사일정을 위해 예산안을 본회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러자 한국당 몇몇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다가가 "제안 설명부터 하세요"라며 항의했고 뒤이어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을 향해 "날치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한국당의 항의로 본회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