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개월 만의 최고점인 48.6%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1%p 오른 48.6%(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3.1%)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회 대립의 반사이익으로 소폭 상승했다. [사진=리얼미터] 2019.12.12 dedanhi@newspim.com

이번에 조사된 지지율 48.6%는 지난 8월 2주차의 49.4%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사태' 여파로 10월 2주차 조사에서 41.4%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7.2%(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14.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도 8월 2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4.2%였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6일 46.1%(부정평가 49.1%)로 마감한 후 이번 주 9일에는 47.4%(부정평가 48.3%)에 이어 10일 48.3%(부정평가 47.2%), 11일 48.8%(부정평가 46.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오름세가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은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진보층과 보수층의 양극화가 확대됐다.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2%p 하락한 45.3%이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0.6%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진보층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3.5%p 오른 76.4%이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도 지난 주 대비 1.7%p 오른 77.6%로 진영간 양극화는 다시 커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된 것이다. 응답률은 5.2%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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