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재수 감찰 무마'와 '하명수사' 의혹 등 돌발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p 상승한 48%,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8월 2주차 조사 이후 4개월 만이다. 부정평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치며 10월 셋째 주 과반인 53%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2%, 정의당 지지층 73%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22%, 부정 60%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 480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20%)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소통을 잘한다'(이상 6%), '서민을 위한 노력'(5%), '주관·소신있다', '개혁/적폐청산'(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부동산 정책', '외교 문제'(이상 4%)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여론조사 추이. [자료 = 한국갤럽] 2019.12.06 heog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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