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최근 지자체 최초로 출산율 감소 문제를 소재로 한 SF 웹드라마 '호접몽'을 촬영했다고 12일 전했다.
나비가 되는 꿈이라는 뜻의 '호접몽'은 나비 형태의 여수 지형과 소라면 중촌 쌍둥이 마을을 모티브로 미래에서 꾸는 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호접몽' 촬영 현장 모습 [사진=여수시] 2019.12.12 jk2340@newspim.com |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2100년, 여수시에서 인공 제작한 여미로(남자 주인공)는 2023년 여수로 시간여행을 온다. 그곳에서 여미로는 정다정(여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대가족의 정을 느낀다.
이번 웹드라마는 한 세기를 넘나드는 획기적이고 기발한 구성이 독보이며, 미래 세계는 애니메이션과 CG로 그려내고, 2023년 현재는 실사로 촬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돌산읍 큰끝등대와 대미산 동굴, 소라면 장척 타이타닉 공원 등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관이 뛰어난 숨은 관광지를 영상에 담아 소개한다.
시는 올 12월 말까지 영상 편집과 보정 작업을 하고, 내년 3월까지 애니메이션‧컴퓨터그래픽(CG), 포스터‧OST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시사회와 유튜브 영상 배포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웹드라마 '동백'이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높아졌다"면서 "내년에 선보일 호접몽이 동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제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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