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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부실 채권 소각, 은행권 사회 환원으로 재창업 기회 주는 것"

기사등록 : 2019-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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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
내년부터 채권 소각 및 재기 지원도 함께 진행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이 자리에 오면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안도현 시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반쯤 깨진 연탄'이라는 시도 있는데, 누구나 반쯤 깨져봤을 것입니다. 오늘 채권 소각은 반쯤 깨진 사람들에게 뜨겁게 살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12일 서울 구로구 G밸리컨벤션에서 열린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이번 부실 채권 소각이 소상공인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재창업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2일 서울 구로구 G밸리컨벤션에서 열린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2.12 justice@newspim.com

이번 채권 소각은 중기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 신용보증재단 등 중기부 산하기관의 채권 가운데 대출 회수를 못 해 부실이 발생하고 5년이 경과한 후 법원 판결 등 일정요건이 갖춰진 채권에 한해 금융기관의 내부 심사를 거쳐 기관이 회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박영선 장관은 "올해 약 5000억을 소각해 1만7000명이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됐다"며 "5000억이 서민에게는 큰돈이지만, 은행권에서 이를 사회 환원해 이들이 충분히 견뎌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중기부가 소상공인 부실채권 소각뿐만 아니라 이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거란 점도 언급했다.

박영선 장관은 "전국 곳곳에 '재기지원센터'를 47개 마련해 업종 전환과 취업 등을 상담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상생과 혁신은 상반되는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생과 혁신을 함께 하기 위해 중기부가 있는 만큼, 새로운 시대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4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은 신한은행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자상한기업'에 신한은행이 파트너사로 1조 펀드를 조성해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우리은행은 여성경제인협회와 '자상한기업'으로 선정, 여성 기업가 컨설팅은 물론 대출 컨설팅을 싼 이자로 공급하는데, 이렇게 상생과 혁신 두 축의 바퀴로 함께 손잡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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