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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내부 갈등..."사모펀드, 고용 안전·가맹점 상생 기대 어려워"

기사등록 : 2019-1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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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매각을 두고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12일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에 따르면 맘스터치 전국지사장협의체 11곳 지사장들은 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모여 지사 소속 직원 60여명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을 본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에 요구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지난 3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 내 강동구청 4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산별노조의 지회로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2019.12.012 hj0308@newspim.com

이들은 "신의를 최우선으로 가맹본사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상생했는데, 이번 정현식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동안 해온 노력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달 25일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달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정 회장은 보유지분 5636만여주를 사모펀드 운영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973억원에 달했다.

이후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이달 3일 창립총회를 열고 노동조합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원 고용 안전과 처우 보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맘스터치는 이전과 다름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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