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자동차 판매가 올해 8% 가량 감소해 2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까지 겹쳐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등 고가 품목의 소비를 꺼리고 있다.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로 거듭난 머스탱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2019. 11. 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2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8% 줄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중국 자동차 판매는 두 자릿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판매는 3% 가량 줄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CAAM은 올해 판매 감소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CAAM은 지난해 말에만 해도 올해 자동차 판매가 보합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 등의 판매도 부진한 가운데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자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좀처럼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과 차량공유 서비스 급성장으로 전환기 혼란을 겪고 있는 데다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는 감원 광풍이 불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앞으로 2~3년 간 자동차 산업에서 약 8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에는 독일 다임러와 아우디와 총합 2만명에 달하는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닛산, 포드 등 국적을 막론하고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들이 저마다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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