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저지를 위해 6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무기한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로텐더홀에 위치한 농성장에 자리하고 있다. 2019.12.13 kilroy023@newspim.com |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일괄 상정을 예고하자 황 대표는 강경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양대 악법이 통과되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저들 손에 완전히 장악된다. 3권 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틀이 무너지고 문 대통령식 좌파독재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위대한 현대사를 써내려 온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에 휩쓸리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원내 사령탑인 심재철 원내대표도 "회기 결정의 건이 무제한 토론 대상이 안 된다는 문 의장 주장은 국회법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며 "만약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국회법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회기를 결정할 경우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에서는 의원직 총사퇴와 의장석 몸싸움 등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총력 저지 결기를 다진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의원들과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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