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종합] 효성중공업, 500억원에 美 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첫 생산기지 확보"

기사등록 : 2019-12-16 09:3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美 테네시주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 500억원에 인수
현지 전력기기 수요 증가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대응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첫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 Mitsubishi Electric Power Products, Inc.)을 4650만 달러(약 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 공장 전경 [사진=효성] 2019.12.16 tack@newspim.com

테네시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시장 수요의 95%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번 투자는 △ 미국의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국이 국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를 갖춰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미국의 주요 전력회사들과 장기적인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테네시 공장 인수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한층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력 사업장인 창원공장은 글로벌 기술개발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과 중동·아시아 시장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tack@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