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일부 대북 제재 면제안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다고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결의안 초안을 입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민간인들의 생활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대북 제재 면제 방안을 담은 결의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결의안 초안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상호 신뢰를 쌓는 한편, 단계적이고 동시 다발적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모든 수준에서 이뤄지는 북미 간 대화 지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결의안에서 남북 철도사업도 유엔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북한의 동상, 해산물 및 섬유 수출 금지도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오는 22일까지 해외에서 근무하는 모든 북한 근로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2017년 제재 내용도 폐지해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 근로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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