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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에 맛들인 제약사들…자회사설립·공장증설·해외진출 '활발'

기사등록 :2019-12-18 06:25

유한양행, '뉴오리진' 브랜드 자회사 독립 운영
종근당·휴온스 등 건강기능식 공장 증설 나서
씨제이헬스케어·삼성·일동제약 등 '해외 공략'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제약사들이 대표적인 수익 다각화 방법으로 꼽히는 건강기능식품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한양행 뉴오리진 동탄점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유한양행에서 분리해 공격적으로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한양행에서 뉴오리진 사업을 영위했던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은 100% 자회사인 유한건강생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종근당은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출시한 지 3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 돌파를 앞두자, 프로바이오틱스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 증설에 나섰다. 종근당바이오는 현재 경기도 안산 공장에 프로바이오틱스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완공이 목표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휴온스네이처는 지난 9월 충청남도 금산 국제 인삼종합센터에 제3공장을 설립했다. 제3공장은 홍삼 연구, 제조, 판매 등 원스톱 서비스를 갖췄다. 액상스틱, 파우치, 동결건조, 유동층과립, 고형제, 환, 절편 등 제조 시설을 갖췄고 국내 최대 규모 인·홍삼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 판매장도 마련했다.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6년 3조5000억원에서 2018년 4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 5821억원으로 추산된다.

◆ 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노크하는 제약사들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제약사들도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베트남 시장을 선택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베트남 유통업체 비엣하와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씨제이헬스케어가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3개 품목을 비엣하에 공급하면 비엣하가 5대 약국 체인과 개인 약국 등 베트남 전역에서 총 1만여 곳에 유통한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름은 '컨디션'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2014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던 바 있다.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 1조원대로 추산되며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사진1, 2 씨제이헬스케어 강석희 대표(왼쪽)와 비엣하 쏜(Mr. SON) 회장이 지난 22일 씨제이헬스케어 본사에서 건강기능식품 유통계약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씨제이헬스케어] 2019.11.25 allzero@newspim.com

젬백스앤카엘 계열사 삼성제약은 '농협홍삼 한삼인'과 전문 건강기능식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제약이 신소재를 활용한 액상캡슐 기술을 농협홍삼에 제공해 두 업체가 신제품을 개발해서 해외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과 동남아시아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 판로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큰 만큼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건기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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