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태극기부대 국회 점거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를 끝까지 수사해 시위 주도에 참여한 범죄자를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폭력 불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3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제1야당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분명 불법·폭력 집회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집시법 11조에 의해 원천저긍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 협박이 계속됐고 한국당은 이것이 당 행사라고 주장하며 이를 종용하고 방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가적 망신"이라며 "불법을 초래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가한테 이겼다는 말이냐"고 일갈했다.
그는 "다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불법과 폭력 난무해선 안 된다"며 황 대표를 향해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분들을 독려하는 이런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언제까지 원외를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어갈 것이냐"고 꼬집었다.
지난 16일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시위대 수백명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황 대표는 당시 시위대를 향해 "우리가 이겼다" "여러분이 국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군중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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