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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총리실 압수수색 유감"…靑 하명수사 의혹 특검 추진

기사등록 : 2019-12-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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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검찰공정수사특위 위원장 "20일 최고위서 특검 결정한다"
이종걸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총리실 압수수색…오비이락일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18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설훈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위는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위원회 결정사항을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오는 금요일(20일) 최고위에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특검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의 국무총리실 압수수색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과 관련한 첩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다. 

설훈 위원장은 "어제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발표되자마자 오늘 총리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에 위원들이 '충격'이라고 말했다"며 "'오비이락(아무 관계도 없이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받는 상황)'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봐야겠지만 유감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 압수수색 바로 직전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있었다"며 "과연 오비이락인지 검찰 발자취를 돌아보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시작하는 날 부인 정경심 교수가 초유의 기소를 당했다. 조 전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날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이었다"며 "모두 언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검찰 행동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일들이다"라고 지적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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