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초·중·고 학생이 유학을 가는 국가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
19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In and Out(인 앤 아웃)'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유학생(유학·파견동행·이주 합산) 수가 올해 1만9047명으로 전년보다 4.8%(878명) 늘었다. 2014년 2만2917명이던 초·중·고 유학생은 2017년 1만8024명까지 줄었다가 2018년(1만8169명)부터 다시 증가추세로 접어들었다.
초·중·고 유학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여전히 미국(5345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2705명), 중국(2029명), 필리핀(111명) 순이다.
다만 최근 5년간(2014~2018년) 유학을 가는 국가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표 참조>
최근 5년간 출국 유학생 증가율을 보면 베트남이 4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말레이시아(25.7%), 독일(31%), 일본(19.2%), 캐나다(11%) 등이다. 이전에 선택을 많이 받았던 필리핀(-50.3%), 호주(-34.9%), 러시아(-35.7%), 남미(-34,15), 미국(-31.1%), 중국(-26.5%) 등은 상대적으로 유학생이 급감추세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초중고 출국 유학생 변화추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9.12.19 milpark@newspim.com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자녀 유학 국가 선택에 안전한 환경과 경제적 비용을 우선시하는 부모들이 최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6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5%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117억달러로 49억달러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억달러로 가장 많고, 케이만제도 56억달러, 중국 36억달러, 베트남 19억달러 등이다. 케이만제도는 조세회피처로서 투자자들의 조세 혜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베트남은 투자신고가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신규법인이 859개가 설립돼 미국(544개), 중국(485개)을 크게 뛰어넘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10.4% 증가한 205만명으로 중국(45%), 베트남(10%), 태국(9%) 순으로 많았다. 반면 해외로 나가 체류하고 있는 내국인(유학생 포함, 영주권 및 시민권자 제외)은 165만명(외교부, 재외동포현황)으로 미국(38.6%), 중국(18.1%), 베트남(10.4%) 순이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인 인구 국제 이동과 해외직접투자 분석 결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베트남으로의 인적자원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이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외 국내 전체 인구의 3.2%가 해외 체류자인 반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4%으로 나타났다. 국제 인구 이동 역전 현상은 외국인 근로자가 전년 대비 6.9% 증가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11.5%로 증가한 2015년도부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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