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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정의를 위한 연대'로 명명

기사등록 : 2019-12-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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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일 기림비 작품명칭 선정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의 명칭이 '정의를 위한 연대(Unity for Justice)'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와 정의기억연대는 기림비 작품명칭 선정을 위해 지난 세 달 여간명칭공모를 실시한 결과 정의를 위한 연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앉음돌.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8월 14일 샌프란시스코 교민 등의 모금으로 제작된 기림비를 김진덕·정경식 재단으로부터 기증 받아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 설치했다.

명칭공모는 8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 달 여간 진행됐고 총 202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6일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1·2·3등을 최종 선정했다.

1등 당선작은 소녀상들이 손을 맞잡고 있는 기림비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정의를 위한 연대다.

2등은 소녀상들과 맞잡은 손으로 평화가 이어진다는 뜻에서 '평화의 이음', 3등은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의 기부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서울~샌프란시스코 간 거리 9,042㎞를 상징하는 '기억,ㄱ,9042' 가 뽑혔다.

당선작은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1·2·3등 모두에게 작은소녀상 1기와 정의기억연대 동행팔찌 7종이 수여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종 작품명칭 및 기림비 상세설명을 새겨넣기 위해 기림비 앞에 '앉음돌'도 설치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최종 선정된 명칭을 계기로 연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앉음돌은 '위안부' 피해를 최초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1924~1997)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먼 미래세대까지 기억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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