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금융감독원 인사는 1월 중순 정도를 목표로 지금 진행하고 있다. 원승연 부원장 유임 여부 문제도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
현재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제외한 은행·중소서민금융(권인원 부원장), 자본시장·회계(원승연 부원장), 보험·금융소비자(이상제 부원장) 권역을 담당하는 부원장 중 2명 이상을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원장들은 통상 임기 3년 중 2년 정도 채우면 물러나는 관행을 최근 몇년 이어왔다.
특히 원승연 부원장의 경우 금감원 임원 인사 권한을 갖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유임 여부를 놓고 금감원과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금감원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원 부원장은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금감원의 사법경찰관제 도입 등의 문제로 금융위와 갈등을 겪었다.
반면 원 부원장이 내부적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는 점은 금융위 입장에서도 부담일 수 있다. 금감원 임원 인사가 윤 원장의 발언대로 1월 중순경 이뤄지게 되면 이후 팀장급, 직원들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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