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를 예방해 한반도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뢰벤 총리가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데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양자 뿐 아니라 다자 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2019.12.20 heogo@newspim.com |
강 장관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스웨덴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웨덴은 지난 10월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주선한 바 있다.
뢰벤 총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스웨덴은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공식만찬을 포함해 비즈니스 포럼, 국회 연설, 5G 관련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중립국감독위원회 방문 등 모든 일정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환대와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뢰벤 총리는 한일관계, 남중국해, 미중관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양국이 UN 등 국제무대에서 다자주의 수호, 성 평등, 군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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