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을 추진할 중장기 계획으로 '트리플-K 프로젝트(Triple-K Project)'를 추진한다.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확대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정부의 벤처기업 종합육성 계획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트리플-K 프로젝트의 첫 K는 '코리아 크로스-컨트리 플랜(Korea Cross-Country Plan)'이다. 서울-대전-호남의 세로축과 경기-영남을 잇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확대해 전국에 걸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
이를 위해 지난 20일 대전시와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인 'D-브릿지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프라 구축 및 맞춤형 펀드 조성에 총 100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전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접 투자와 함께 신한금융의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장단계별 투자지원 체계, 인재 헤드헌팅 통한 스타트업 인재풀 제공 등을 통해 2023년까지 스타트업 핵심기업 2000개사를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두 번째 K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코리아 투 글로벌 플랜(Korea to Global Plan)'이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의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연구하고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선진화,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K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 국가적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유망기업 1000개 발굴, 약 10조원의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벤처기업 종합육성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K-유니콘 프로젝트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퓨처스랩', 창업자문 프로그램인 '두드림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이노톡' 등 신한금융이 보유한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전용펀드를 조성해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신한금융의 체계적인 혁신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금융 부문의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신한금융] 최유리 기자 = 2019.12.21 yrcho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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