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문 의장과 3당 원대들이 일단 만나겠다"며 "민주당이 국회법상 어떤 정당성도 갖지 않는 좌파 위성 정당과 짬짬이로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과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하고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2.20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국민들이 내막도 전혀 알 수 없는 예산안 날치기를 하고 법적 근거가 되는 예산 부수 법안들은 처리도 안했다"며 "이 같은 비정상과 불법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예산 부수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며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고 난 다음에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며 올바른 순서"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유체이탈 화법을 이번에도 늘어 놨다. 마치 자기는 아무 상관없는 듯한 것은 도대체 되지 않는 말"이라며 "민주당과 문 의장은 국민한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데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문 의장이 진정 국회를 정상화하고 제1야당과 협치를 하고 싶다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한국당은 우리가 관심 있는 민생 법안 목록을 내놓고 오늘이라도 당장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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