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가 국외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철도연이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는 화물이 없는 빈 컨테이너를 접어 부피를 4분의 1로 줄이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다. 접이식 컨테이너 4개를 쌓으면 일반 컨테이너 1개와 부피가 같아져 빈 컨테이너를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 운송할 수 있다. 빈 컨테이너 운송 및 보관 시 최대 75%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접이식 컨테이너 이미지 [제공=철도기술연구원] |
시범운영은 부산~미국 미주노선과 부산~베트남 동남아 노선에서 육송 및 해운으로 진행한다. 기존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 효용성 등을 검증하고 세계시장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학성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물류현장 수요를 반영한 하이큐브 접이식 컨테이너 제작으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완벽한 기술로 완성해 컨테이너 기술 선진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접이식 컨테이너는 향후 동북아 공동화차가 운영되면 동서 간 물동량 불균형을 해소하는 물류 장비로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외 시범운영을 통해 실증효과를 검증하고 상용화를 이뤄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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