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 예상되는 조직개편의 방향은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강화 ▲자본시장 상시감시 역량 강화 ▲보험, 연금 기능 강화 등 세 갈래라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잡고 있는 임원인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8 alwaysame@newspim.com… |
윤 원장은 "세 가지 중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의 국회 통과가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소비자보호 문제를 다뤄나가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은행에서 복잡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에 피해를 끼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권역을 걸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많아질 것이라 본다. 이에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개편을 생각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기능별 감독은 1999년 금감원이 출범할 때부터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아 두어번 시도하다 진행하지 않았다"며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이 각각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연결돼야 금융산업이 발전한다. 우리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 아침에 기능별 감독체제로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부분에서부터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조직개편과 함께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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