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한금융에서 조용병 회장을 차기회장 단독후보로 선임한 것과 관련 "법적 리스크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금감원은 법적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하니 신중히 생각하라는 것, 그럼에도 결정은 이사회와 주주들이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
조용병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고시 '경영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일찌감치 나왔지만,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13일 조 회장을 차기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조 회장에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윤 원장은 "내년 1월 중순 (조 회장) 선고가 나올 것 같은데,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 이사회의 판단을 계속 존중하겠다"며 "당부간 우리가 특별히 입장을 바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공식회된다. 안건이 통과되면 3년간 신한금융을 다시 이끌어나가게 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조 회장이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8970억원을 기록, 역대급 실적을 거둔 점 등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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