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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숙원'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 해 넘긴다

기사등록 : 2019-12-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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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 '계속 심의' 결정
내달 심사위서 인가 여부 재논의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이 해를 넘기게 됐다.

24일 교육부 및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한전의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 인가 신청에 대해 '계속 심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대학을 설립하는 주체가 필요한 시설 및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대학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는지를 확인해 인가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위원장 포함 13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전공대에 대한 법인 인가 심사 결과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계속 심의 결정이 나왔다"며 "서류보완 등을 거쳐 다음달 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릴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9월 학교법인 한전공대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교육부에 법인인가 신청서를 냈다. 한전공대 초대 이사장은 김종갑 한전 사장이 맡기로 했다.

나주 한전공대가 들어설 예정지 [사진=지영봉 기자]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자 전남도 숙원사업인 한전공대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설립될 예정으로, 2022학년도 3월 개교 예정이다.

학생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등 1000명 규모이며, 정원 외로 외국인 학생 300명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한전은 교수와 직원을 각각 100명 채용해 교수와 학생 비중을 국내 최고수준인 1대10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학교법인 설립과 함께 개교를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이와 별개로 교과연구개발, 총장 후보자 선임 등 개교를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교육부의 학교법인 인가가 나오면 이사회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맡게 된다.

또 총장후보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설립 인가, 캠퍼스 건설 등 개교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한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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