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이서영 기자 =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14일째 철야 농성을 이어오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황 대표가 건강이 안 좋아져 오전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왼쪽부터),황교안 대표,박인숙 의원 등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수처법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포기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2019.12.15 dlsgur9757@newspim.com |
박 사무총장은 "그동안 선거법과 공수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왔다. 장외집회와 또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14일간 국회 로텐더홀에서 24시간 농성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몰염치한 의사진행으로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불법적인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황 대표는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 본회의장 앞 농성을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이후 매일 김밥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며 24시간 로텐더홀 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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